안철수 국민의 당 대표가 대통령 후보로 나설 것을 발표하고 안철수 테마주가 폭락하였습니다. 이제까지는 정치테마주는 해당 정치인이 선거에 출마하는 행보를 보이면 급등을 했던 것과는 의외의 결과인데요. 안철수 테마주가 폭락한 이유를 알아보았습니다.
안철수 테마주
안철수 테마주라고 하면 가장 잘 알려진 종목은 바로 안철수대표가 설립한 '안랩'입니다. 이 회사는 워낙 유명해서 안철수 테마주로 개인들에게 쏠쏠한 수익을 안겨줬었던 종목입니다. 이번에도 대통령 후보 출마 기대에 지난 한 달간 18% 올랐으나 막상 출마 선언을 하고 나서는 반대로 하루 만에 13% 급락하는 정 반대의 현상이 일어났습니다.
서울시장 진출한다고 했을 때는 60%를 보름만에 급등하였지만 야권 단일화로 오세훈 후보가 나온다고 결정되자 급락 새로 돌아서 15% 하락했었습니다. 그때는 출마가 취소되었기 때문에 급락을 받아들일 수 있었지만 이번에는 공식 출마를 했으니 주가 강세를 예상했던 게 당연했을 겁니다.
안랩 급락
안랩은 안철수 대표가 18.6%의 지분을 갖고 있어 최대주주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안철수테마주입니다. 안랩뿐만 아니라 써니전자, 다믈멀티미디어, 까뮤 이앤씨 등도 10%가량의 급락세를 연출했습니다. 안 대표 정치 테마주가 출마와 동시에 모두 제자리로 돌아간 것입니다.
정치테마주의 패턴 변화
정치테마주라는 것이 매번 선거시즌 마다 동일한 패턴을 보여왔습니다. 어떤 후보가 진출하고 당선 유력의 정도에 따라 그와 관련된 테마주들이 들썩거렸습니다. 투자자들에게는 4년, 5년에 한 번씩 오는 무혈입성이라고 불릴 정도로 보너스처럼 생각했던 테마로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완전 판도가 바뀌면서 투자자들의 스탠스가 달라졌습니다. 이미 호재가 주가에 반영되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다수였던 것입니다. 정식 출마 선언과 동시에 매물을 던지면서 이익 실현하는 물량에 주가는 폭락하였습니다. 관련 테마주들도 급등 시에 안철수 대표와 업무적인 연관성이 전혀 없다는 입장을 밝혀왔었기 때문에 사실 주가 급변동에 회사의 책임은 없는 것이죠.
정치테마주 투자 주의
정치테마주는 영원히 꿀을 먹을 수 있는 영역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일반적인 주식처럼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팔라는 것처럼 똑 같은 행보를 보이는 것으로 바뀐 것 같습니다. 대선이 점점 다가오면 정치테마주에 더욱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습니다.
테마주는 역시 테마에 따라 반짝 빛나고 곧 꺼지는 것이므로 이런 테마주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면 매우 위험한 투자를 하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수익을 볼 수 있어도 막상 끝에는 그동안 걷었던 수익을 다 토해내고 오히려 막심한 손해를 볼 수 도 있기 때문입니다.
제일 좋은 것은 이번 안철수 테마주의 급락을 보면서 될 수 있으면 테마주에 관심을 두지 않는 것이 안전한 투자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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