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엔진을 사용하는 경유차의 필수품인 요소수의 공급이 부족하여 요소수 대란 현상이 발생되고 있다. 가격 급등은 물론이고 사재기까지 발생하면서 요소수 품귀현상으로 까지 치닫고 있다. 연말 대목이 다가오는 상황에서 요소수 대란이 물류 대란으로 이어질 것이 우려된다.
요소수 대란
자동차 업계에서는 27일 요소수를 만드는데 있어 필수 원료인 요소를 수입하는 중국에서 수출을 전면 제한한다는 소식을 접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전 세계 요소 생산량에 30%를 담당하고 있을 정도이며 우리나라는 국내 필요량의 2/3(66%)가량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중국의 수출 제한 조치가 문제가 되는 것은 국내 요소 생산 업체들은 결국 '요소 부족'으로 '요소수'를 정상적으로 제조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요수소 대란 원인
중국에서는 요소의 원료인 암모니아를 석탄에서 추출하는데 최근 석탄 가격이 급등하면서 요소 가격 또한 급등하고 자국 내에 수요량 또한 부족할 것이 우려되니 아예 수출을 막은 것이다. 문제는 당장 국내에서 요소수를 필수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트레일러나 덤프트럭 같은 화물차량은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다. 요소수를 구입해야 하는데 주유소도 온라인상에도 물량이 부족하여 구입에 애를 먹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요소수 가격 급등 품귀 현상
요소수의 가격도 급등해서 10~15% 올랐으며 이 마저도 사재기가 심해져서 구하기 조차 힘든 '요소수 품귀'현상으로 치닫고 있다 한다. 한 달 내지 두 달가량의 재고를 확보하려는 운전자들이 늘고 있으나 이 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현재와 같은 상황이 계속 이어진다면 국내 요수수의 재고 소진 시점은 연말로 예상이 되고 있다. 요소수 대란으로 인해 국내 물류의 대부분을 책임지고 있는 화물차가 만약에 멈춰선다면 최악의 물류대란 위기로까지 이어질 지도 모르는 일이다.
요소수를 넣어야 하는 이유
요소수가 디젤차에 필수적인 이유는 경유차의 강화된 환경기준 때문이다. 환경 기준이 적용된 디젤차에는 선택적 촉매 환원(SCR)장치가 탑재되어 있다. 간단하게 말해서 디젤 차량의 배기가스는 질소산화물을 포함하고 있으며 환경오염의 주범이다.
이 배기가스에 요소수를 뿌려주면 질소산화물을 깨끗한 질소와 물로 환원시켜 주는 원리이다. SCR을 장착한 차량에 만약 요소수가 채워지지 않으면 시동이 걸리지 않거나 출력에 문제가 생길 수 있게 된다.
요소수 대란이 물류대란 위기로
요소수 바닥에 대한 우려가 화물대란으로 이어지면 그 피해는 상당할 것으로 예측된다. 국내 화물차 약2백만대 정도가 요소수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물류센터와 택배사의 화물 대부분의 운송을 책임지는 화물차가 멈추게 되면 유통 물류 전반에 마비가 되는 상황이 닥칠 수 있다.
한 마디로 물류가 올 스톱되는 위기가 연출될지도 모르겠다. 이 뿐만 아니라 여객기나 건설, 수송 그리고 디젤 자가용까지도 요소수를 사용한다. 응급 상황에 출동해야 하는 소방차까지 요소수를 사용하기 때문에 이런 특수차량까지 문제가 생기면 정말 그 심각성은 상상하기 싫을 정도이다.
요소수 대란과 품귀 현상으로 인한 다양한 산업 전반에 끼칠 영향이 심히 우려된다. 요소수가 부족한 것이 결국 도미노 현상으로 이어지게 되어 미칠 사회 경제적 파급 효과는 메가톤 급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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