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50대 정도의 중년 남성들은 아마 어렸을 때 오징어 게임을 한 번도 안 해본 사람은 없을 것이라 장담할 정도로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던 아날로그 게임입니다. 오징어 게임 드라마가 유행하면서 실제 오징어 게임하는 법과 암행어사의 뜻까지 상세히 설명해 드릴게요.
추억의 오징어 게임
스마트폰, 컴퓨터라고는 상상할 수도 없었던 70~80년대 시절, 남자 어린이들이 넘치는 에너지를 마땅히 쏟아 낼 수 있었던 놀이가 없었습니다. 지금처럼 농구, 축구, 야구 장비나 시설이 갖추어져 있던 것도 아니고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그런 여유가 있던 때가 아니었죠.
동네 오락실 가는 것 아니면 딱히 없었는데요. 그때는 오락실을 자주 가면 학교에서 혼냈던 시절이었어요. 부모님과 선생님한테도 혼났었습니다. 그런 가운데 자유롭게 돈도 안 들고 땅바닥에 그림만 그리면 되는 오징어 게임은 엄청난 인기를 끌었습니다. 아마 전국 초등학교 운동장에는 온통 오징어 그림이 그려져 있었을 겁니다.
오징어 게임하는 법
오징어 게임은 오징어 게임 드라마를 시청하신 분은 어떤 것인지 대충 아실 텐데요. 직접 경험하고 해 보시지 않으면 느낌이 많이 다를 겁니다. 먼저 수비와 공격팀으로 나눕니다. 공격팀은 오징어 머리 부분 동그라미를 밟으면 승리합니다. 그리고 수비수는 선 밖으로 밀어 내면 승리합니다. 공경하는 쪽에서 "오징어"하면 수비 쪽에서 가생(일본 말싸움 시작이라는 뜻)이라고 해야 시작됩니다. 만약 오징어 했는데 생강이라고 할 때 공격팀이 움직이면 아웃입니다. 이때부터 신경전이 시작되는 겁니다.
아무래도 수비보다 공격팀이 유리할 것 같아 보이시죠? 왜냐면 공격팀은 우르르 달려가서 지금의 럭비처럼 터치 다운하면 되는 것처럼 느껴지니까요. 하지만 매우 과학적이라고나 할까요. 공격팀은 모두 깽깽이로 가야 합니다. 한쪽 발만 사용해야 하는 것이죠. 참고할 것은 고스톱이 동네마다 조금씩 룰이 다르듯이 오징어 게임 또한 동네마다 학교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래서 두 발을 사용해야 하니깐 암행어사라는 것이 있어서 오징어 중간 부분에 가로지르는 직사각형의 길을 만들어 놓았죠. 그래서 수비팀은 이 다리를 지키고 공격팀은 수비 팀을 유인해서 한 명씩 암행어사를 만들기 위해 전력을 다하는 거죠. 대충 이런 게임인데요. 말은 쉬운데 완전 육탄전 게임이라 어린 나이였지만 게임하다 싸우는 게 일이었습니다. 가려는 자와 못 가게 막는 것이 모두 몸으로 하는 것이었어요.
암행어사 뜻
오징어 게임에서 중간 부분을 무사히 가로질러서 암행어사가 되면 두발로 걸을 수 있는 특혜를 주어진다고 했었지요. 그런데 왜 굳이 암행어사라고 했을까요? 어렸을 때는 암행어사는 무적이라는 의미가 강했어요. 제 개인적인 기억을 더듬어 보면 어떤 장애물도 뚫을 수 있는 강한 권력의 상징으로 암행어사로 이해 했었기 때문에 이런 명칭을 썼던 것 같아요. 왜냐하면 마패를 보여주면 어떤 곳도 무사히 뚫고 통행할 수 있었던 암행어사의 특권을 빗대어서 사용한 것 아닐까 싶습니다.
오징어 게임 드라마를 통해서 과거 친구들과 어울려서 신나게 놀았었던 오징어 게임을 추억하면서 잠시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됩니다. 혹시 요즘 초등학생들이 호기심에 이 게임을 하고 싶어 한다면 솔직히 말리고 싶어요. 이제 부모가 된 심정이다 보니 이 게임은 다치기 쉽고 많이 위험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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